여성호르몬과 폐경 전조증상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패경이란, 월 생리주기마다 지속해 왔던 월경이 12개월 이상 완전히 멈추는 현상을 폐경이라 하며 여성의 월경이 사라져 완전히 멈추는 시기를 폐경기라 합니다.
폐경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볼 수 있고, 폐경 시기는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
폐경기 전후로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젠의 양이 변화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폐경 전조증상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
사춘기가 되면 여성의 난소에서는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됩니다.
에스트로젠은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으로 이차 성징을 발현시켜 유방과 자궁을 성장시키고, 자궁내막 증식, 난포 배란을 촉진하게 하는 호르몬입니다.
폐경되면 소변검사에서도 에스트로젠은 10㎍/일 이하로 측정되기 때문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폐경 검사를 통해서 폐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
프로게스테론은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키고 보호합니다.
난포 발육을 억제, 자궁내막 및 임신 유지를 위해 임신 기간 동안 프로게스테론이 지속해 분비되면서 태아를 보호하게 됩니다.
임신하지 않고 있는 기간에는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중단되면서 발생하는 게 월경입니다.
나이로 인해 노화된 여성의 난소에서는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생성이 감소하며 서서히 월경이 중단됩니다.
이에 따른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부족 현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이 폐경 전조증상입니다.
폐경 전조증상
불규칙한 생리
폐경 전조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바로 생리가 불규칙하다는 것입니다.
대개 생리주기가 짧아지고 생리의 양이 줄어드나, 반대로 생리주기가 길어지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등 불규칙한 생리의 양상을 보여 본인 스스로 월경의 주기와 양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안면홍조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결핍으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에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가 있습니다.
이 증상은 하루에 몇 번씩 나타나며 특히 밤에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안면홍조는 폐경과 함께 여성 갱년기에 나타나는 가장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폐경 4년 후 정도면 증상이 소실됩니다.
안면홍조는 갑자기 얼굴이나 목, 가슴 쪽으로 시작해 전신으로 뜨거운 기운, 화끈거림이 나타나 심리적으로도 마음을 더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감정변화 및 불면증
폐경기에 여성들은 대부분 급격한 감정 기복을 느끼게 됩니다.
우울감, 매우 심한 기분 변화, 자신감 하락, 불안감, 신경과민, 집중력저하 등 개인마다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경 전후에는 폐경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전보다 우울증이 새로 발병할 위험이 커지고, 과거 우울증이나 감정 장애의 병력이 있다면, 폐경기에 우울증 발생할 가능성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이며 여기에 수면장애까지 더하면 불면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매일 햇빛을 쐬고 가벼운 걷기운동, 숙면을 방해하는 음주나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여야 합니다.
빈뇨
배뇨 횟수가 하루 총 10회 이내가 정상범위입니다.
10회 이상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를 빈뇨라고 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기관인 요도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게 되면 빈뇨 등의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폐경 이후 4년 정도까지 있을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요로감염에도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는데 소변 색이 뿌옇게 변하거나 배뇨 시 통증, 배꼽 하부 불편감, 오한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소변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폐경 전조증상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모든 여성에게 똑같은 증상으로 발현되는 것은 아니기에 개인적으로 증상의 발현 여부와 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고 이차 성징을 지나는 것처럼 폐경 또한 여성의 삶에서 자연스러운 일부이기 때문에 건강하고 규칙적인 제2의 삶을 계획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폐경 전조증상 완화 방법
폐경 시 나타나는 전조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 교정 방법으로는 조깅, 자전거,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주 3회 정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 외부 활동을 하면서 햇볕을 쬐어주는 것이 폐경으로 인한 불면증에도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1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서 잠자리에 편안하게 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해 주시는 것이 좋은데, 콩, 참깨, 두부, 마늘, 통곡물, 십자화과 채소, 복숭아 등이 있습니다.
생활 교정만으로 폐경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의학적 관리로 약물 요법, 호르몬요법이 있습니다.
FAQ 자주 묻는 말
Q. 생리량이 평소보다 줄었는데 폐경 오기 전의 증상일까요?
A. 폐경 전조증상으로 많은 분이 생리량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본인의 나이, 상황을 고려 지속적인 생리량 변화가 있다면, 폐경 원인 외에도 부인과 질환이 있을 수 있으니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