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야채 먹이기, 고기 쌈 싸먹는 습관과 수경재배채소

어린이 야채 먹이기, 힘든 엄마도 있고 비교적 다른 아이들보다 야채를 잘 먹는 아이들도 있기도 하고…

저도 5살 딸을 키우고 있지만, 육아는 정말 교과서처럼 정답도 없고 중구난방 어디에서 엄마를 당황스럽게 할지도 모르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키우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 또 수월한 부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신생아 때부터 이른 통잠으로 엄마를 편하게 한 아이였다면, 식습관 부분에서는 편식이 심해 엄마를 힘들게 할 수도 있고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아이가 야채를 다 잘 먹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가령 영어를 학습시키고 싶을 때, 미디어 시청도 영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든지 하는 것처럼 야채를 당연히 같이 먹어야 한다는 개념도 아이들에게 학습시켜야 하는 부분입니다.

어린이 야채 먹이기

 

치커리 삼겹살식단
치커리 삼겹살

 

어린이 야채 먹이기 습관은 고기 쌈을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이날 식판은 삼겹살을 구워서 치커리와 함께 내어주었습니다.

치커리는 씁쓸한 맛 때문에 상추를 어느 정도 잘 먹는 아이에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 쌈 싸먹는 습관

먼저 아이 밥을 따로 식판에 주는 이유는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려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시각적으로 여러 가지 반찬을 눈으로 보게하고, 스스로 집어먹게 하는 습관, 다 같이 먹으면 아이가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엄마가 조금 손이 더 가더라도 식판에 따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평소에 댁에서 야채 쌈을 자주 드시나요?

혹시 부모님 중 야채를 잘 드시지 않는 분이 있다면 먼저 개선해야 아이에게도 지도가 잘 되겠죠?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니까요.

 

치커리 수제떡갈비
치커리 수제떡갈비

 

이날은 오랜만에 수제 떡갈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치커리가 다행히 아이 먹기에 많이 쓰지 않아서 비교적 잘 먹는 편이였습니다.

떡갈비 간이 어느 정도 있으니, 생야채와 곁들이기 맛있습니다.

 

프릴아이스 소고기
프릴아이스 소고기

 

저는 주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수경재배 채소를 판매합니다.

수경재배 채소가 크기가 좀 작고 잎이 연해서 아이들 먹이기가 좋습니다.

이건 프릴아이스라는 수경재배 채소 중 한 가지인데요.

한입 크기로 잘라서 소고기와 같이 먹게 하였습니다.

물론 저희 아이도 가장 처음에는 거부가 심했습니다.

매번 고기 먹을 때마다 같이 식판에 주니 적응하고 한번 먹기, 두 번 먹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시각적인 적응입니다.

엄마가 10번 줘서 안 먹으면 20번 30번 계속 내어준다는 마음으로 주었습니다.

삼겹살 상추쌈
삼겹살 상추쌈

 

이 채소도 수경재배 채소 중 하나인 버터헤드레스 라는 채소입니다.

잎이 부드럽고 작아서 아이들이 쌈 싸 먹기에 좋은 채소입니다. 가장 잘 먹었습니다.

 

브로콜리니 삼겹살
브로콜리니 삼겹살

 

어린이 야채 먹이기, 가니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쌈 채소 씻는 것도 힘들다면 가니쉬 채소를 잔뜩 고기와 같이 구워주세요.

브로콜리니는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를 접목한 야채입니다.

브로콜리니 외에도 당근, 양파, 버섯 등 아이가 안 먹는 채소와 함께 구워주세요.

 

소불고기를 요리해 줄 때도 고기 쌈 싸먹는 습관을 들이려고 쌈 채소를 같이 자주 주는 편입니다.

소불고기 쌈채소
소불고기 쌈 채소

 

밥, 방울토마토, 치커리, 소불고기, 두부콩나물국

 

봄동 소불고기
봄동 소불고기

 

사과와 봄동, 소불고기, 밥, 방울토마토

봄동을 무침으로 내어줄까 고민하다가 이날 식단은 인공적인 단맛을 빼보자, 라는 생각으로 요리해 준 식단이라 봄동과 사과를 같이 먹게 알려주었습니다.

소불고기도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아예 쓰지 않고 오로지 배만 많이 갈아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봄동도 그냥 생야채로 내어 주었습니다.

봄동은 아이가 먹기에 야채 맛이 강하게 납니다.

그래서 봄동 위에 사과 겹겹이 올려서 소불고기에 싸 먹게 했더니 두 장 정도 먹어준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이렇게 매번 먹는 법도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서 주면 한 입도 안 먹을 아이가 두 장이나 먹어주니 참 고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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